Page 232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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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아쉽게도 제31회 캡스톤디자인 발표회는 교내 내빈만을 모시고 약

               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학과 자체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조별 작품 디스플레이 1등과 2등 2점은 2020 산학협력
               EXPO-우수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에 출품하였다.



               2. 과제 및 팀 분석



               1) Poor and Rich-노블레스



                강선우 작가, 노영우 작가, 박종호 작가, 박재오 작가, 서윤준 작가, 김정태 작가로 구성이 된
               Poor and Rich-노블레스가 조별 작품에서 1등을 차지하였다.
                강선우 작가의 작품인 VVIP FElX는 마치 방탕한 중국인 부자 느낌을 주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중국인 부자가 사치를 부리면서 허구한 날 돈을 마구 뿌리고 사는 느낌의 표현은 호피
               스웨이드(suede) 가죽으로 활용하였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부자의 컨셉(concept)
               을 그대로 나타내 보이면서 첼시부츠(Chelsea boots)라는 디자인을 통해 개성적이고 인상적으

               로 노출하였다.
                노영우 작가의 작품인 귀족 영애의 산책은 귀족이 산책할 때 어떤 신발을 신을까를 구상

               하였다. 단아하고 고귀한 느낌을 주면서 부유한 귀족 소녀의 느낌을 주는 부의 표현은 누벅
               (nubuck) 블랙(black)으로 활용하였다. 메리제인(Mary Jane)에 스퀘어 토우(square toe) 디자
               인으로 더욱 고급지고 고귀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박종호 작가의 작품인 고달픈 하녀는 부자들의 더 편한 삶을 위해 서비스를 하며 생계를 유지
               하여야만 하는 하녀 또는 가정부들이 고된 일을 하면서 얼룩지고 더러워진 느낌을 주는 빈티지

               (vintage)를 표현하였다.
                박재오 작가의 작품인 가난의 테두리는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든지 돈을 아끼기 위해서 망가
               지고 찢어진 신발을 기어 신어야만 하는 감정을 표현하였다. 가난하게 보이는 테두리처럼 나타

               내기 위해 꽤 맨 자국으로 표출하였고, 가난의 테두리를 못 벗어나면서 현실적으로 도저히 빠져
               나올 수도 없는 실존적 가난도 표현하였다.
                서윤준 작가의 작품인 서민의 욕망은 신발을 패치 워크(patch work) 또는 아프리케

               (applique) 방식을 사용하여 땜빵 난 삶 부분을 감추기 위하여 가죽으로 덧댄다는 느낌으로 표
               현하였다. 가난에 시달려 구멍 난 일상을 살아가는 서민이, 부자를 동경한 나머지, 어색하지만




               230  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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