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오산문화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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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7회 오산시독산성문화제
했다. 오산시가 우리나라 전통문화
예술의 총본산이라는 것에 대해 오
산시민은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
이다. 앞으로도 독산성문화제 무대
에 경기재인청 공연을 자주 올려 우
리나라 전통예술의 산실이었던 오산
의 정체성을 알리고 싶다.
특히 이번 독산성문화제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뽑는다면 제례의식
을 들 수 있다. 먼저 해마다 진행해
오던 독산성 세마대지의 ‘고유제’와
고인돌공원의 금암마을 ‘산신제’, 그
리고 올해 처음 시연한 오산 화성궐
리사 ‘석전대제’다. 이 프로그램들은
제례의식답게 원형에서 벗어나지 않
게 재현하려 했다. ‘석전대제’는 참여
인원과 의례의 격식이 주위를 압도
하고 남았다. 그러나 ‘고유제’는 접
근성이 좋지 않은 독산성 정상에서,
‘석전대제’와 ‘산신제’는 시간이 이르
거나 늦게 열려 많은 시민이 관람하
지 못해 안타까웠다. 다음엔 좀 더
보완을 해 많은 시민이 우리 오산의
자랑스러운 무형의 유산을 볼 수 있
재인청 평택농악 무동놀이-관람객에게 가장 큰 인기를 받은 평택농악 도록 해야겠다.
단의 던질사위, 앞뒤곤두 등 무동놀이
(1899~1987) 가계의 생가가 있었으며 경기재인청도 이곳에 있 독산성문화제의 콘텐츠로 지역단체
었다 한다. 이용우는 11대째 세습무 출신으로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지역
제98호 경기도당굿과 관련이 깊어 재인청 춤판에 경기도당굿의 공연단체들은 전업으로 단체를 유지
춤이 배어 있다. 이번 독산성문화제 때 줄타기와 농악, 흔히 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서울
수 없는 진쇠춤, 도살풀이, 엇중모리 신칼대신무, 태평무, 승무, 이나 대도시의 공연단체들과 경쟁할
터벌림, 경기살풀이, 설장고 등 여덟 가지 재인청 춤판을 마련 수 없다. 기획자 입장에선 관객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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