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오산시역사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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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안에 그려진 삼족오(세발 달린 까마귀)는 신성한 새였던 것이다.
또 삼한시대 솟대의 세 마리 새 중 한 마리는 까마귀였다.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
는 신성한 새였다.
반포라는 말의 유래도 까마귀의 어미를 돌보는 습성에서 생겼다. 반포는 바로 부
모에게 효를 행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까마귀는 지혜가 많은 새로도 알려져 있다.
그리고 까마귀는 맹금류로 분류되므로 용맹성도 갖추고 있다.
『삼국유사』「사금갑조」에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을 인도하여 궁주와 내전에서 향
을 사르는 중이 사통하여 왕을 시해하려던 것을 찾아내 처단케 해 충(忠)을 다했다
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다.
그리고 권율의 세마대첩에서 보듯이 오산에는 여러 번의 큰 전투가 있었고, 모두
국가와 민족을 위한 충(忠)을 다한 곳이기도 하다.
또, 오(烏)는 검다는 뜻도 갖고 있다. 고대에 검정색은 신성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했다.
산(山)도 위로 하늘과 통하고 아래로 세상과 연결되는 상징성을 갖고 있으므로 신
성으로 통하고, 이 모든 상징성을 오산의 어원에 적용하면 오산이라는 지명은 신성
(神聖)과 충효(忠孝), 지혜(智慧) 그리고 용맹(勇猛) 의 도시를 의미한다.
3. 오산시사(烏山市史)
오산시의 역사책인 『2020오산시사』가 2020년 6월 10일 발행되었다. 이번 오산시사 발
행은 3번째이다. 2018년 4월부터 2년 3개월 동안 집필기간을 거쳐 오산시 권역에 대한 역
사적 기록을 3,240여 쪽에 수록한 오산지역의 정사이다.『2020오산시사』는 총 7권 분책,
15편으로 제1권「생활환경, 지명유래」, 제2권「역사, 유적·유물」, 제3권「정치, 행정」,
제4권「문화예술체육, 교육, 종교」, 제5권「산업·경제, 보건·환경위생·사회복지, 사법·치안·
소방·언론」, 제6권「구비전승·민속·경기도당굿과 경기재인청, 성씨·인물」, 제7권「오산시
연표, 사진으로 보는 오산」등을 담았다. (발행처/오산시사편찬위원회, 발행인/곽상욱, 발행
일/2020년 6월 10일, 쪽수/3,240쪽(7권, 분책), 전자책 동시 발행, 비매품. 오산시 홈페이
지, 오산문화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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