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오산문화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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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명소
수상한 모던보이는 일제 강점기의 모습을 미니어처로 표현해 놓
았다. 우리나라의 곡식과 자원을수탈해 가는 일본군이 모습이 담
긴 눈물의 기차역과 오산역 광장과 역전 점방, 서구식 사상과 문
물로 변해가는 모던보이 거리, 오매장터와 독립운동, 부민관 의거
와 조문기 선생 등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의 주권 회복을 위해 저
항한 인물들을 미니어처로 표현했다. 중간에 작동 버튼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부민관 의거 모습을 볼 수 있다.
판타지 영상을 보고 있는 사이 엘리베이터는 지하 1층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면 상설전시관으로 들어서는데 한국관과 세계관 중 먼저
한국관 관람을 시작한다. 한국관은 웰컴 투 조선을 시작으로 수상
한 모던보이, 스미스를 찾아서, 그 땐 그랬지, 굿모닝 오산, 평화의
시작 부산, 렛츠 고! 대한민국이라는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웰컴 투 조선은 실제 조선의 모습에 우리가 상상하는 조선의 모습
이 함께 표현되어 있다. 당시의 생활상과 정조대왕을 기리며 만든
정조공원, 하늘을 나는 수레인 비차를 모티브로 정조 공항 등이
있다.
이곳 전시물들은 실제 크기를 1/87로 줄여 정교하게 표현해 놓았
는데 들여다볼 수록 감탄사가 저절로 흘러나온다.
일제 강점기의 모습을 보았다면 이번엔 한국전쟁을 표현한 스미스를
찾아서이다. 1950년 6월 25일 갑작스럽게 전쟁이 발생하고, 우리나라
는 참혹한 세상으로 변해가고 남하하는 북한군을 피해 삶의 터전을 두
고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의 모습과 미군부대, 유엔군과 북한군이 처음
으로 전투를 벌인 오산 죽미령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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