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8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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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956년 이후 재산조성(오산중·고 20주년 기념사업 관련 재산조성 제외) 기부자


                1956년부터 1977년까지의 재산조성은 주로 기성회비와 학교운영비의 절감으로 이루어졌고
               일부는 유지 등의 기부로 이루어졌는데 내용을 알아본다.

                1956년 이후 중고교 기성회에서 구입한 기타 토지 9,691평은 약 2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기성
               회비와 학교 운영비로 구입한 토지이다. 1960년 신축한 도서관은 김형태 이사장의 도움으로 신

               축하였고, 1963년 이후에 신축한 신관, 과학관, 중학교 본관도 기성회비와 학교운영비를 절감
               하여 신축하였다. 기성회는 학부모 모임으로 토지 구입을 위한 재원 마련 등의 예산과 기성회비
               의 모집을 승인하고 실제 집행내역을 승인하였는바, 학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교지 매입

               과 학교 신축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6. 오산학원의 재산조성의 주체



                신금봉이사장의 재단 이사장 취임 전의 오산학원의 재산조성은 오산지역 사회 전체가 조성한
               것이고, 어느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이 조성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 신금봉이사

               장 취임시점인 1977년 재단법인 오산학원이 보유한 토지 79,273평 중 23,093평은 재단법인 설
               립 당시 7명으로부터 출연받은 토지이고, 정부로부터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처음에는 무상 임

               대받았다가 1966년에 저가로 매입)받은 토지가 약 17,094평, 오산중·고 20주년 기념회의 기부
               금으로 취득한 토지가 12,093평이다. 재단 설립 시 출연받은 토지 중 7명의 출연토지는 작은 부
               분이었고, 화성군 등이 무상 제공한 토지는 지역사회의 교육사업을 위한 기부로 판단되며, 오산

               중·고 20주년 기념회의 출연은 동문과 학부모 937명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출연금이다. 그
               리고 기성회의 토지취득작업은 다수의 학부모들이 학교발전을 위하여 출연한 것이다. 따라서

               토지를 기준으로 출연자를 판단하는 경우에도, 특정인들의 출연으로 볼 수 없고 오산지역사회
               전체의 출연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재단법인 오산학원의 설립 후 1976년까지의 운영은 지역 특정인이 경영권을 행사한 것이 아

               니라 지역민의 뜻을 모아서 지역의 유력 인사들이 운영하였다. 예를 들면 제1대 이사장인 서상
               길은 재산출연이 적었으며 재단에 출연했던 토지 1,674평도 회수했다. 그럼에도 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적임자이기에 초대이사장에 취임하였고, 학교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또 서상길 이

               사장은 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2대 이사장 자리를 화성군수에게 흔쾌히 양보한 것이다. 지역의
               많은 덕망 있는 분들이 재단의 이사를 영위하였으나, 누구도 오산학원의 소유권이나 경영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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