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3 - 오산학 연구 2집
P. 313
■ 오산장(터)
오산장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오산장이 처음 문헌에 기록을 보인 것은 1753년에 이중
환이 쓴 『택리지』에 오산(鰲山)이란 지명이 나오고 또한 오산장이 3일과 8일(당시엔 음력)에
열린다는 기록이 보이고, 1792년에 발간된 『화성궐리지』에 오산화성궐리사 위치를 표시한 지
도에 오산장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장이 있었다고 본다. 그리고 1863년(철종 14
년)에 발간된 『대동지지』와 1899년(광무 3년)에 발간된 『수원군읍지』에도 보인다. 장시(場市)
편 청호면에 기록되어 있으며 3일과 8일(당시 음력 사용)에 열린다고 기록되어 있어 오늘의 오
산장과 같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기록으로 볼 때 오산장의 역사는 최소 260년 이상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명칭은 오산중앙전통시장으로 불리다 2013년 8월에 오산오색시장으로
변경됐다. 현재는 오매장터와 오산오색시장을 합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 웃말(마을)
오산동의 가장 북동쪽에 위치한 마을로 현재 희망아파트(희망빌라)가 있는 곳 주변이다.
■ 뒷말(마을)
국도변을 중심으로 뒤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마을이다. 현 오산시장 부근을 말한다.
■ 새터말(마을)
새로운 터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사탄말, 사탯말, 샛터말, 새텟말로도 불렸으며 예전에
이곳에 참나무 숲이 많았는데, 이곳을 정지 작업하면서 새로 마을이 형성되어 불린 이름이다.
현 성호초등학교와 중앙동주민자치센터 주변을 이른다.
■ 운암들(들)
오산동과 부산동 사이의 넓은 들판으로 1899년에 발간된 『수원군읍지』에 의하면 양향둔(糧
餉屯 在府南 晴湖面 田畓 36結 45負 5束)이 있는데, 현재의 평수로 계산하면 대략 22만평에서
30만평으로 보아 현재의 운암들로 보인다. 운암들의 명칭에는 예전에 운암이란 사람이 오산천
제방으로 막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중앙동의 지명유래, 구비전승과 전설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