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4 - 오산학 연구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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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



                이준석 작가 자신의 미술 세계를 들어본다.

                “우연과 필연이 만나기를 꿈꾸면서 나는 구리선으로 그림을 그리고 유리로 색을 칠한다. 구리
               와 유리가 가지고 있는 무한하면서 자유로운 특성에 상징과 해석을 부여하고, 그 의미들을 물리
               적 형태로 드러내는 작업들을 한다. 스케치라는 모티브가 마음속에 조형의 언어로 다가온다. 내

               삶의 25년이란 세월과 예술, 구리선을 구부리고 용접하면서 보내온 시간. 내게 그 작업은 너무
               도 익숙하고 수월하다. 그 끊임없는 반복행위는 나를 개인적 소외의 경험으로부터 극복하고 존




               322  공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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