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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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오산학연구』 가 오산시의


               문화콘텐츠를 찾는데 밑바탕이 될 수 있기를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지역의 역사문화를 연구하는 향토사학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

               다. 각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는 그 지역의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또한 그 지역의 특
               색이 살아 있는 독특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어, 각 지자체는 향토사학에 대한 연구를 활
               발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산문화원 부설 오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들이 지난

               1년간 오산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여 오산문화총서 제1집 『오산학연구』라는 결과물을 발간한
               것은, 오산의 향토사학 연구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일이기에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2015년도 오산에서는 문화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무엇보다 두드러진 것
               은 오산시 상징물의 변경입니다. 오산시는 상징 새(시조)를 까마귀로, 상징 꽃(시화)을 매화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는 오산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일이고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흉조라는 오해와 멸시를 받아 오던 까마귀를, 오산시가 고정관

               념을 깨고 시의 상징 새로 받아들여, 까마귀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한민족을 상징하는 신성
               한 새였다는 본래의 의미를 되찾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까마귀가 오산시의 상징 새로
               새롭게 부활하게 된 것은 오산 시민들의 깨어있는 역사의식과 개혁적인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

               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오산문화원도 상징물의 변경과정에서 일정부분 힘을 보태어 이러한 흐
               름에 보조를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인 경기도당굿의 연구와 오산시 부
               산동에 소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재인청, 그리고 경기도당굿의 정점에 있는 부산동 출신

               예인 이용우선생의 삶과 예술에 대한 심포지엄 개최, 그리고 오산 3·1독립운동의 발상지를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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