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오산문화 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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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 64  osan culture





                  OSAN CULTURE NEWS









                  궐동학교 仁쿠키체험, 오산화성궐리사가 뭐예                     말하는데 오산시에서 경력단절여성들이 교육을
                  요? 오산화성궐리사 탐방 등으로 이어졌다.                     통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문학 교육으로

                  즐거우면서도 아이들의 정신적인 깊이를 세우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으면 훨씬 효과적이다.” 라
                  는 쪽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다보니 참가하는 학                    며 수원지기학교의 교육관을 전했다.
                  생들은 仁큐키를 만들면서 쿠키 맛을 코로 맡                    이날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안나 선생님은 “오산
                  고 가슴으로 스며들어 仁에 관심을 갖게 된다.                   에 이사를 오면서 오산화성궐리사가 무엇을 하
                  이처럼 오감을 통한 체험이 그 즉시 감정의 높                   는 곳인가를 양현재에서 무용을 배우면서 알게

                  낮이 없이 스스로의 조정 작용에 의해 인간의                    되었다. 수원지기학교에서 문화재교육을 받으면
                  의지로 만들어가는 인간의 본성을 아이들의 눈                    서 공자에 대해 새롭게 알았는데 학생들도 공자
                  높이에서 전했다.                                   님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았으면 좋겠다. 영어

                  아이들에게 할 수 있는 체험이외도 행단에서는                    교사로 30년 교직생활을 하다가 프로그램을 진
                  수원지기학교 신영주 교장의 '유교' 강의가 이                   행하고 있는데 오산화성궐리사를 찾는 외국인들
                  어졌다. 학생들에게 어려운 내용일수도 있겠지                    에게 영어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외국인들에게도
                  만, 새롭게 듣는 생소한 단어 몇 개가 주는 호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기심과 자극이 학생들에게 감정의 성급함을 달                    문화재 보존도 중요하지만 문화재를 활용하는

                  래고 소중한 자신을 만날 수 있도록 할런지도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김안나 선생님은 오산
                  모른다. 아직도 오산의 아이들에게 오산화성궐                    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20개 넘게 수료했고,
                  리사는 생소하다. 그 지역의 문화재는 지역민                    2015년에 오산시 1일명예시장까지 했다. 세교

                  들의 사랑과 관심이 아니면 외면당하기 마련이                    마을봉사단에서 오산고인돌공원 환경정화를 통
                  다. 가치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이들이 늘어나                    해 오산고인돌공원을 알리는 일도 하고 있다.
                  면 날수록 오산화성궐리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오산화성궐리사가 전하는 답을 찾기 위해 수업
                  공자의 정신이 오산 시민을 감싸게 된다.                      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만치 죽어있는 공자가 아
                  인미혜 수원지기학교 교감은 “서원이나 향교가                    니고 자신의 손에 잡히는 공자를 만나고 돌아간

                  고리타분한 그동안의 인식에서 벗어나 문화재에                    다. 학생들이 오산화성궐리사를 나서 학교로 돌
                  친근감을 갖도록 아이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고                    아가도 인·의·예·지·신 사상을 접하게 하
                  다가가야 그 다음 단계 교육을 깊게 들어갈 수                   는 것이 수원지기학교가 문화재지킴이 운동에

                  있다. 전국 워크샵에 가면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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