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9 - 오산학 연구 5집

I. 머리말

三隱 尹學榮(1898∼1966)은 일제강점기 수원군 성호면(현 오산시)지역에서 三美共榮會를 통

하여 문맹퇴치를 위해 교육기관인 삼미의숙을 설립하고 가난한 농촌지역을 발전시킨 농촌계몽
운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1910년 일본제국주의가 한반도를 식민지로 삼은 뒤 우리 민족을 지배하더니, 1920년대에는
문화통치로 바꾸었으며, 1930년대 들어오면서 그들은 한반도를 병참기지화했으며, 내선일체의
황민화정책을 강력하게 추진시키고 있었다. 또한 농촌진흥운동을 일대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기

도 했다. 이러한 조선총독부 당국의 농민생활 안정책은 형식론에 그친 것이고, 사실은 농민의
노동력을 대륙침략정책에 동원하며 지주들의 이익보호, 소작농민을 억압 착취코자 한 것이었
고, 나아가 국내 민족운동을 탄압하고 내선일체화를 추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시기에 윤학영은 경기도 수원군 성호면지역에서 조선총독부의 정책과 달리 가난한 농
촌지역의 소작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1922년 三美義塾維持會를 시작으로 三美尹氏殖産組合,
無産人共同耕作組合, 三美貯穀組合, 華南興産貯蓄組合, 三美愼終組合, 三美共同經營組合 등 총

16개의 조직을 창설하여 三美共榮會란 이름으로 농촌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 1)
그리하여 윤학영은 어려운 생활에 처한 농촌을 살리고자 대지주로서의 사회적 책임으로 농촌

1) 해평윤씨 한성공파 삼미종중 소장 문중자료. 삼미시설단체일람표(삼미공영회) 1933년
조합명칭 창립년도 회원(호) 재원
삼미의숙유지회 1922 33 백미40석
삼미윤씨식산조합 1925 100 900원
무산인공동경작조합 1927 답1정
삼미저곡조합 1927 49 백미200석
화남흥산조합 1929 127 10,000원
삼미신종조합 1930 50 300원
양우식산계 1930 48
삼미공동경영조합 1932 48 답13정, 전7정
삼미부인단 1933 48
방곡진흥회 1933 13
명학진흥회
문시진흥회
부인회 3개소
삼미농사개량조합
납세조합 3개소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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